와인의 소생_브리딩
와인의 소생_브리딩
와인이 향과 맛이 풀리지 않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와인이 닫혀 있다"라고 합니다.
이 닫혀있는 와인을열어주는 방법, 즉 인위적으로 산소와의 마찰을 높여 산화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디캔터에 와인을 옮겨 담는데, 이때는 디캔팅이라 하지 않고 영어로 브리딩(Breathing), 프랑스어로는 카라페(Carafer) 혹은 아에라시옹(Aeration)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종종 이야기하는 와인 브리딩은 와인을 마시기 전에 공기를 통하게 해서 산소에 노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와인 브리딩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가 많지만, 특히 어린 풀바디 레드와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공기와 접촉시키면 와인의 아로마를 더 내뿜고 타닌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여겨집니다.
와인을 디캔팅(Decanting) 하면 브리딩이 되지만, 많은 경우에 그냥 잔에서 스월링하는 것만으로도 브리딩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기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또한, 와인 병만 오픈하고 병안에 그대로 두는 병 브리딩의 경우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는 사람도 많음. 와인병 마개만 오픈하면 공기가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까지도 충분하게 공기와 접촉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와인을 브리딩 할까요?
와인잔 스월링(swirling)도 와인에 공기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지만,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브리딩해야하는 와인이 있을까?
우선 본인이 마실 와인에 대해서 조사하고 와인의 캐릭터나 어떤 맛이 나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올드 빈티지의 아주 섬세한 와인의 경우에는 공기와 많이 접촉하면 오히려 섬세한 아로마가 금방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오래되지 않은 영 빈티지의 풀바디 레드 와인은 브리딩 해주면 강한 타닌을 부드럽게 해주고, 닫혀 있던 과일 아로마들이 더 빠르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결국 브리딩의 필요성은 어떤 와인인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정말 브리딩을 하면 와인 맛에 변화가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와인의 캐릭터에 대해 들어보았을 수도 있고, 이미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이 달라지는 걸 스스로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와인 브리딩은 단단한 타닌을 부드럽게 해주고 와인의 아로마를 더 방출하게 만든다고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성냥 켤 때 나는 냄새와 비슷한 황(sulphur)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와인을 브리딩 시킴으로써 그런 아로마가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와인이 공기에 노출되면 에탄올과 함께 휘발성 아로마들이 증발되면서 와인이 가지고 있던 과일이나 오크 아로마가 더 강조될 수 있습니다.
생산된지 얼마 안 된 어린 와인의 경우 타닌과 산도가 거칠고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브리딩 한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와인의 5 요소

아래는 와인의 5가지 요소 입니다. 당도(단맛), 탄닌(떫은맛), 산도(신맛), 알코올도수, 바디감(무게감)
참고하세요.
